어느덧 40대 중반에 선 아들은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생을
바치기로 마음먹었다.
2015년 8월 한국교회와
정치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논문을 국민대학교에 제출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곧바로
한신대학교신학대학원에 들어가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수련 과정을
이어갔다.
그 사이 벙커1교회를
교단에 가입시키고 개척, 설립교회로
발전시켰다.
또한 이 교회 교인들과 함께
사단법인 평화나무라는
교회개혁 단체를 설립해 극우
정치선동을 일삼는 교회에
제동거는 일을 이어갔다.
그리고 2022년 11월 목사로
임직하고 곧이어 담임목사로
취임했다...(중략)
아들은 아직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경기도지사가 된 이재명 씨에
대한 노골적 적대를
자신의 프로그램에까지
요구하는 방송사에 항의해
SBS라디오프로그램 진행자
자리를 그만뒀다.
아울러 권력화해 가던
여성주의 세력과 맞서
싸우던 터에
그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KBS라디오도 그만두게 됐다.
이렇게 해서 다시 제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극동방송, 기독교tv에서
사실상 해고를 당하고
또 이명박 정부 때 출연하던
방송에서 하차하더니,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도
다시 야인신세가 됐다.
이 와중에 평화나무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극우교회와 목사들로부터
끊임없이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중략)
아들은 스스로 자신의 성정을
직선적이라고 판단한다.
적당히 굽힐 줄도 알고
때론 숙일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래 본 적이 없다.
불의라고 판단되면
젊은이들 잘 쓰는 표현대로 '노빠꾸'다.
- <변방목회> p195~196, 가족목회 이야기 중에서... -
1. 출석하는 교회는 새벽예배가 없습니다. 대신 유튜브 '누룩tv (기존 평화나무 채널에서 옮겼습니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벽 5시 영상으로 교단에서 나온 묵상집을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는 20분 남짓의 방송이 월요일~금요일 방송됩니다.
2. 교인들이 전국구 그리고 해외에 계신 분들도 계시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3. 일반 직장인들은 요즘 늦은 야근이 많습니다. 교회에서 특새(특별새벽기도회)라도 하면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유튜브를 통한 묵상은 언제든지 조용한 시간에 말씀을 듣고, 생각하고 기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4. 훈련프로그램 없습니다. 성경공부 희망자들만 받아서, 시간이 가능하신 분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담당 목사님과 진행됩니다. 그래서 가정에 충실하신 분들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1년여 관찰한 김용민 목사님은 실생활과 한국사회 그리고 신앙생활의 밀접함을 강조하시는 분이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6. 한국교회 내의 그루밍 성폭력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교회 산하 사단법인인 평화나무에서 고발 조치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건들이 있고, 실제 예장합동의 인천새소망교회 같은 경우 피의자 부목사가 구속되었습니다.(5년형 구형) 평화나무 산하 기독교회복센터를 설립해 <종교중독> 세미나를 통해 전문가들을 섭외하여 가스라이팅, 그루밍 등 각종 무지성 믿음의 상처를 치유 및 상담하고 있습니다.
7. 김용민 목사님은 사례비를 전액 헌금하십니다. 평화나무 이사장직도 무임금입니다. 본인이 이중직으로 김용민TV와 각종 정치시사 프로그램에 나가 번 돈으로 생활하며, 평화나무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는 4대 보험을 전 교역자에게 가입완료하였습니다.
8. 세월호 참사, 1029 이태원참사 등 사회적 참사가 있을 때마다 교인들과 함께가 예배드리고 교회 헌금의 십일조를 보내 믿음이 행함에 있음을 교회 운영에 반영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9. 홈페이지도 주보, 설교문 업로드 중심으로 매우 간소화되어 있고, 유튜브 '누룩tv(기존 평화나무 채널에서 옮겼습니다)'로 예배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예배는 코로나 이전부터 활성화되어 있어 인터넷 예배를 드려도, 설교 PPT 자막이 실제 예배실보다 더 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튜브 예배 실황은 현재 900회 정도 매주 조회되고 있습니다.
10. 훈련을 잘 받고, 열심히 교회봉사를 하면, 하나님 나라가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훈련을 하던 교회들에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소문들이 연거푸 터지며 그 믿음이 깨진 지 오래입니다. 교회는 시스템과 체계적인 주일학교가 아니라 교회의 본질 "가나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가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높임을 선포"하는 이사야서 61장 1절의 일이 되어야 함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교회는 그러한가요?
*김태복 목사님은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벙커1교회 담임)의 부친으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가곡교회에서 교육전도사, 담임목사를 거쳐 동교단 홍익교회(서울 성동구 마장동 소재) 32년 담임목사로 조기은퇴하였고,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본교회 청년부 담당 부목사에게 위임 후, 원로목사에 추대되었습니다. 서울노회장과 총회 역사위원장을 동료 목사님들의 맨 마지막 순번에 역임했습니다.
현재 은퇴 후, 거리를 두기 위해 남양주 덕소로 이주해 큰아들 김용민 목사가 시무하는 벙커1교회 인터넷 예배를 드리고 계십니다.
▲11/24 [금] 현재 yes24 목회일반 11위 베스트
◐ <변방목회> 북콘서트 (23. 10. 23. 김용민 tv 방송) : https://www.youtube.com/watch?v=nn1EpL0tI8g&t=2191s
- 북콘서트의 김태복 목사님의 말씀이 소탈했습니다. 교훈 삼으실 스토리가 많았습니다.
'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교회미투 (0) | 2023.11.29 |
|---|---|
| Soft landing 4_<변방목회> (2) | 2023.11.20 |
| Soft landing 3_<변방목회> (0) | 2023.11.15 |
| 이런 교회되게 하소서-1(교회재정 집행,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0) | 2023.11.15 |
| Soft landing 2_<변방목회> (0) | 2023.11.14 |
